1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초일 박사(기획이사)팀이 2016년∼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만1,147명(남 9,381명, 여 1만1,766명)을 대상으로 요오드 섭취량을 추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는 ‘한국형 총식이조사에 근거한 우리 국민의 식품 기인 요오드 섭취량 추정’이라는 제목으로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김 박사팀은 115개의 식품을 대상으로 식품별 요오드 함량 검사를 수행했다. 60%(69개)의 식품에서 요오드가 검출됐다. 다시마ㆍ미역ㆍ김이 요오드가 풍부한 3대 식품으로 확인됐다. 홍합ㆍ고춧가루ㆍ멸치ㆍ새우ㆍ굴 등에도 요오드가 들어 있었지만, 양이 많진 않았다.
김 박사팀은 논문에서 “국내에선 일상적으로 해조류를 섭취하고 있으며, 특히 여성은 전통적인 산후조리 풍습에 따라 수유 중에 미역국 섭취가 많이 늘어나 요오드 과잉 섭취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 국민의 절반 정도(54.1%)가 요오드를 적절하게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절반 정도는 요오드 섭취량이 적정 수준을 벗어났다는 의미다. 국민의 39.0%는 요오드 섭취가 부족했다. 11세 이하 어린이에게선 요오드의 적정 섭취 수준을 초과하는 비율이 20∼35%였다.
한편 요오드는 인체의 필수 미량성분이다. 음식을 통해 섭취한 요오드는 위와 소장 상부에서 대부분 흡수돼 갑상선과 신장으로 이동한다. 갑상선에서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 합성에 필요한 정도만 사용되고, 나머지는 대부분 소변으로 배설된다. 요오드가 부족하면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나 인지기능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과다하면 갑상선염ㆍ갑상선종ㆍ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저하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