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3마리 학대는 루머”…中 판다 보호 당국 적극 대응

"부부 판다 메이샹·톈톈 비공개 구역으로 이동"
중국 판다 보호 연구센터 "옳고 그름 분별해 달라"
  • 등록 2024-05-21 오후 1:47:19

    수정 2024-05-21 오후 1:47:19

중국 판다 보호 당국이 자이언트 판다 3마리를 학대하고 있다는 루머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사진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살고 있는 쌍둥이 아기판다 루이바오.(사진=뉴스1)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중국 판다 보호 당국이 작년 11월 미국에서 돌아온 자이언트 판다 3마리를 학대하고 있다는 루머에 대해 반박했다.

21일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 판다 보호 연구센터는 전날 공식 웨이보(중국판 엑스)에 ‘루머에 반박한다’는 제목의 특별코너를 개설하고, “판다 3마리를 숨기고 학대했다는 글은 엄연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업무 조정에 따라 암컷 메이샹, 수컷 톈톈은 격리 검역을 마치고 두장옌(都江堰)기지의 비공개 구역으로 이동했다”며 “새끼 샤오치치는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로 옮겨졌다”고 적었다.

센터는 국제협력을 핑계로 판다를 외국에 보내 비윤리적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센터는 “국제협력의 목적은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을 보호하고 생물 다양성 보호를 촉진하는 능력을 향상하는 것”이라며 “중국과 협력국가는 과학연구 계획을 공동으로 마련하고 전염병 예방 및 통제, 유전자 보호 등 양측이 공동으로 과학 연구에 참여하고 결과를 공유한다”고 했다.

중국 판다 보호 당국은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판다에 대한 관심과 인터넷상에서 난무하는 루머, 가짜뉴스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센터는 “진실과 사실을 존중하고 유언비어를 거부하며, 옳고 그름을 분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센터는 지난달 초 중국으로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근황도 영상을 통해 정기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푸바오는 격리 생활 종료를 앞두고 단체 생활 적응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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