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보낸 문자 맞나?…"'안심마크' 확인하세요"

쿠팡, 유통업계 최초 안심마크 도입
  • 등록 2024-12-12 오전 10:01:56

    수정 2024-12-12 오전 10:01:5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쿠팡은 고객을 스미싱으로부터 보호하고자 유통업계 최초로 문자 메시지에 ‘안심마크’를 도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와 낚시의 합성어로 문자 메시지를 이용해 휴대전화를 해킹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공공기관을 사칭하며 인터넷 주소 클릭과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설치를 유도해 개인 정보를 탈취하는 등 피해를 입힌다.

쿠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이동통신사 등과 협력해 쿠팡 공식 고객센터가 발송하는 문자 메시지에 쿠팡 로고와 함께 안심마크를 표시한다. 안심마크는 체크 표시가 있는 방패 심볼 마크와 ‘확인된 발신번호’라는 문구다. 현재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확인할 수 있고, iOS 기기로도 확대할 방침이다.

공공·금융기관이 적용하던 안심마크를 쿠팡이 표시하는 이유는 최근 쿠팡 고객센터나 배송 직원을 사칭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다. ‘안녕하세요 쿠팡 영업부서입니다’ ‘쿠팡 입점 판매자입니다’ ‘쿠팡 마켓플레이스입니다’ 등의 제목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이트로 연결을 유도하거나, 리뷰나 마케팅 이벤트 참여를 독려하며 입금을 요청한 사례도 있다. 주식종목 추천이나 재난후원, 우수고객 한정 아르바이트 안내를 하겠다는 수법도 썼다.

쿠팡은 이번 안심마크 도입으로 각종 사칭 사기에서 고객 피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고 기대했다. 쿠팡은 그동안 여러 기관과 협력하며 각종 스미싱 사칭 사례를 모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동시에 해외에서 발송되는 쿠팡 사칭문자를 차단하는 데도 노력했다.

브렛 매티스 쿠팡 정보보호 최고책임자는 “안심마크를 도입해 쿠팡 고객들에게 향상된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선도하며 고객의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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