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강원대학교 축제 기간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 20대 대학생이 경찰에 “재미로 올렸다”고 언급하는 등 장난삼아 한 일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 춘천경찰서 전경.(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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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경찰서는 전날 협박,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20대 강원대 학생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육주(60주년 기념관) 옆 주점에 칼부림 예고합니다”라며 오후 8~9시 사이에 흉기와 둔기 여러 자루를 들고 가겠다는 글을 올렸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50분쯤 관련 신고를 받고 기동순찰대와 특공대, 기동대 등 인력을 배치했으며 인터넷 프로토콜(IP)을 추적했다. 그러던 중 경찰은 A씨가 교내에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1시간 20분여 뒤인 8시 7분쯤 그를 붙잡아 임의동행했다.
다행히 A씨는 흉기를 갖고 있지 않았으며 다친 사람도 없었다. 당시 강원대는 학교 축제인 백령대동제 기간으로 교내에는 학생들과 시민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