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원내대표는 이날 추도사를 통해 “화해와 용서를 추구했던 김대중의 용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양성을 모르고, 정치적 라이벌을 적으로 간주하며, 권력을 전리품으로 여기고 휘두르는 정치’인 오늘날, 어떤 정치세력이 김대중의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
이어 “오늘 우리 정치에 무엇이 필요한지, 모두가 성찰하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면서 “저도 민주정치의 건강한 경쟁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의당도 이날(18일) 김 전 대통령에 대한 추도사를 냈다.
이 대변인은 “현 정부 들어 자행되는 거대한 퇴행, 우리 사회에 심각한 불평등, 유례없는 기후 위기와 기후 재난 등 정치가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깊고도 넓다”면서 “고인의 ‘인동초 정신’처럼 불굴의 의지로 우리 사회 가장 낮은 곳에 있는 투명 인간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진보를 위해 굳건히 나아 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