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19일 진행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2480억원의 수요가 몰리며 애초 계획한 500억원의 두 배 규모 증액을 결정했다.
수요예측에서는 2년물 400억원 모집에 1550억원의 투자 수요가 들어왔고, 3년물 100억원 모집에 930억원이 접수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희망금리밴드로 2년물과 3년물 모두 개별민평금리에 ±3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고 2년물은 179bp ,3년물은 150bp 낮은 수준에서 목표한 500억원의 물량을 채웠다.
지난 2017년 5월 공모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 이후 7년 만에 3년물 이상 발행에서 이처럼 흥행을 거둔 것은 신용등급 상향과 실적 개선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한국기업평가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고, 이달에는 NICE신용평가도 회사채 발행 본평정에서 신용등급을 BBB+로 올렸다.
실적은 수주잔고 증가 등으로 호조를 나타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4549억원으로 전년 대비 433.3% 매출은 6조65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5.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