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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청장은 취임사를 통해 “세계적인 선도기술을 확보해 미국, 영국, 일본 등 소위 기상선진국으로부터 우리에게 가르침을 받기 위해 어떤 정보 좀 제공해 달라며 요청하는 모습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 청장은 “우리는 이미 수치모델의 역학, 일부 물리과정의 수치모델기술, 슈퍼컴퓨터의 도입과 설치·운영에 관한 기술, 예보에 있어서 어느 나라도 하지 못하는 실시간 분석체계 등 세계적인 우리의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예보기술과 인공지능을 접목시키고,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위성데이터를 첨단 기술과 접목 시켜 어느 나라보다도 가성비 높고 의미 있는 자료로 재탄생 시키겠다”고 말했다.
직원들에게는 △국민의 눈높이로부터 시작하는 기상청 △세계 선도기술을 확보하는 기상청 △미래를 향한 새로운 업무에 과감히 대응하는 기상청을 만들고, 제도적인 정비 즉 법령을 충실하게 보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청장은 1963년생으로 연세대 천문기상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천문기상학 석사, 미국 오클라호마대 기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연구직인 기상연구사로 기상청에 입문한 뒤 기상청 기후과학국장, 예보국장, 부산지방기상청장, 기획조정관 등 기상청 주요 현업 및 정책 부서를 두루 거쳤다. 예보통으로 한국형 수치모델을 고안하며 기술선도를 이끌고, 내부 사정에 정통하고 직원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았던 만큼 청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