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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환대출 잔액이 가장 많은 곳은 국민카드로 4487억원이었다. 이어 △신한카드(4065억원) △현대카드(2828억원) △우리카드(2791억원) △롯데카드(1897억원) △하나카드(1438억원) △삼성카드(1220억원) △농협카드(376억원) 순이었다.
2조원에 육박한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688억원 급증했다. 일 년 전에 비해 대환대출 잔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도 국민카드로 지난해 5월 대비 1221억원이 늘었다. 이어 △우리카드(1190억원) △롯데카드(1025억원) △하나카드(776억원) △현대카드(744억원) △신한카드(533억원) △농협카드(131억원) △삼성카드(64억원)가 뒤를 이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론은 다른 저신용자 대출 상품에 비해 대출 절차가 간편하고, 카드사들도 금융당국의 요청 등으로 인해 카드론 대출 문턱을 쉽게 높이지 못하면서 카드론이 급격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9개 카드사의 카드론은 지난달 말 기준 40조518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액 기록을 경신했다.
카드사 연체율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기준 하나카드의 연체율이 1.94% 가장 높았다. 지난해 말 1.67%에서 3개월 만에 0.27%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말 1.45%에서 올해 1분기 1.56%로 0.11%포인트 올랐으며, 우리카드도 같은 기간 1.22%에서 1.46%로 0.24%포인트 상승했다. KB국민카드도 3개월 새 연체율이 1.03%에서 1.31%로 0.28%포인트 오르면서 5개 카드사 중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의 대환대출은 부실 대출을 늘리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이 적지 않다”며 “카드사가 심사 과정에서 차주의 상환능력을 고려해 대환대출을 해주고 있지만 규모가 계속해서 커지면 연체율에 결국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