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엘앤에프(066970)가 차세대 양극재 수요 증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880억원 규모의 신규시설 투자를 발표하면서 강세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이날 오후 1시25분 전 거래일보다 5500원(6.55%) 오른 8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까지 3거래일 동안 하락·보합을 이어오다 반등한 것이다.
엘앤에프는 이날 880억원 규모의 신규시설투자(3-2단계)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전기차(EV)용 2차전지 양극활물질 수요 대응을 위한 긴급 캐파 증설”이라며 “증가하는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제품의 수주 대응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증설 결정은 지난해 11월 2100억원 대규모 증설 투자 이후 6개월 만에 이뤄졌다. 엘앤에프는 2018년부터 대구 국가산업단지에 투자를 시작, 이번까지 총 투자규모는 4500억원에 이른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과 계약은 지난해 매출액의 400%에 달해 기술력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과의 계약은 유럽 현지의 대형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해외 주요 시장에 진입이 가능한 기술 수준을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