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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결과에 따르면 특히 수리력 기초수준 미달(1수준) 비율은 초4 4.12%에서 고1 13.68%로 3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1수준 비율은 초4 4.12%, 초6 5.59%에서 중2 12.42%, 고1 13.68%로 급증했다. 이는 중학교 진학 이후 수리력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수 수준(4수준) 비율은 초4 43.80%, 초6 45.92%, 중2 43.30%, 고1 34.19%로 고학년으로 갈수록 오히려 감소했다.
이번 검사는 지난해 11월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초·중·고 524개교(초 343교, 중 120교, 고 57교, 각종학교 등 4교)의 초4·초6·중2·고1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참여 학생은 약 9만4000명으로, 이는 해당 학년 전체 학생 수 대비 약 35% 규모다. 특히 전년 210개교, 4만4000명이었던 참여 규모가 2배 이상 확대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올해는 진단검사를 컴퓨터 기반(CBT)으로 전환하고, 참여 규모도 700개교 12만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학 교구를 활용한 수학적 사고 신장 지원과 수리력 향상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 등 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정확한 진단과 원인 분석을 통해 초4부터 고1까지의 문해력·수리력 신장을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