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日·中에 '서비스로봇 시험방법' 등 국제표준 6건 지지 요청

서울서 '제22차 동북아 표준협력 포럼' 개최
"국제표준화, 美·유럽·동북아 3강 체제 노력"
  • 등록 2024-07-17 오전 11:00:01

    수정 2024-07-17 오전 11:00:01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15~17일 서울에서 열린 ‘제22차 동북아 표준협력 포럼’에서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기구(ISO) 등에 제안 예정인 서비스로봇 시험방법 등 6건의 국제표준 제안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동북아 표준협력포럼은 한·일·중 3국의 표준 관련 민·관 대표기관들이 참여하는 국제표준화 협력의 교류 채널이다. 지난 2002년부터 매년 한·일·중 3국이 순환 개최하고 있으며, 국가표준화 추진전략 공유 등을 통해 29건의 국제표준 제정 협력의 성과를 냈다.

이번 포럼에서 한·일·중 3국은 △메타버스 헬스케어 서비스 등 신규 협력과제 18건 △화물 컨테이너 등 기존 협력과제 9건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특히 신규 협력과제 18건에 대해서는 3국 전문가가 참여하는 작업반 구성을 검토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에 제안해 선정된 중전압 직류배전(MVDC) 기술백서 프로젝트에 대한 중국과 일본의 전문가 참여를 요청했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ISO 등에 제안할 예정인 6건의 국제표준 제안에 대한 지지도 요청했다.

오광해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국제표준화의 양대 강자인 미국 및 유럽과의 협력도 중요하나, 동북아의 위상 강화를 통해 3강 체제로 구도를 다변화하는 노력도 필요하다”면서 “국제표준화 경쟁에서 우리나라의 이익을 위해 전방위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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