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집중관리도로 35개 구간에서 날림(재비산) 먼지로 발생하는 미세먼지(PM10) 농도를 측정한 결과, 도로청소 후 평균 37%가 줄어들었다고 20일 밝혔다.
먼지가 도로에 쌓여있다가 주행 자동차 타이어와 도로면 마찰로 다시 대기 중으로 흩어지는 먼지가 청소 효과로 덜해졌다는 얘기다.
청소를 하기 전의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162㎍/㎥, 청소 후 평균 농도는 109㎍/㎥로 나타나 평균 저감률은 37%를 기록했다.
도로청소 차량 유형별는 분진흡입차는 47.1%(11개 구간), 고압살수차는 34.1%(4개 구간), 진공노면차는 평균 32.1%(20개 구간) 순이다.
참고로 분진흡입차는 차량 하부 흡입구로 오염물질을 진공으로 흡입한 후 후단필터로 여과하여 제거하는 방식으로 청소를 하기 때문에 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와 전국 지자체는 자동차 통행량, 도로 미세먼지 노출, 유동인구 등을 고려하여 전국 493개 구간을 집중관리도로 지정하고, 이번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하루 2회 이상 청소를 실시했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도로 날림먼지 저감 효과 극대화를 위해 집중관리도로의 구간 수와 운영 거리를 확대하는 한편, 도로 청소차 자체의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전기·수소 등 무공해차량으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