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공황장애(F41.0) 질병의 진료 인원은 2017년 13만8736명에서 2021년 20만540명으로 44.5%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3.4%로 가장 많았고 50대(19.2%), 30대(18.3%), 20대(14.3%), 60대(13.3%) 순이었다.
이어 “공황장애는 초기 성인기에 발병하는 경우가 흔한데, 국내에서는 40대에 뒤늦게 진료를 받거나 만성화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공황장애는 심리적인 스트레스나 신체적 질환, 과로 또는 음주나 카페인 섭취 등 다양한 이유로 신체 감각이 예민해진 상태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공황장애를 100%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알려진 바 없지만, 규칙적인 운동이나 취미, 휴식 등을 통해 스트레스나 신체적 긴장이 쌓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나친 음주나 카페인 섭취도 피하는 것이 좋다.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기보다는 적절한 방법으로 표현하고 해소하는 연습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공황장애는 치료 시기를 놓치면 자주 재발하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만성화할 위험이 있다. 공황장애를 방치하면 처음에는 공황증상을 경험했던 장소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외출을 줄이거나 사람 만나는 것을 피하면서 생활 반경이 좁아진다. 이런 회피를 통해 공황발작의 횟수를 줄일 수도 있겠지만 점차 피하는 장소와 상황이 많아지면서 생활을 점점 더 제약하게 된다.
질병 초기에는 인지행동치료나 가상현실 노출치료 등 비약물치료도 가능하니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