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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먹통 사태’ 한 달만에 피해 보상 협의체를 구성한 카카오가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22일 카카오에 따르면 ‘1015 피해 지원 협의체’가 전날 오후 첫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카카오측에선 홍은택 대표와 송지혜 부석부사장이,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에서는 오세희 회장과 김기홍 감사·차남수 본부장이 참여했다. 산업계와 소비자 대표로는 각각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 대표,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이 참석했으며, 학계에선 공정 거래·소비자 보호 전문가인 최난설헌 연세대 교수가 참여했다.
오세희 소공연 회장은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하는 대다수의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 마련을 통해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번 협의체를 통해 서로 입장이 잘 협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지연 사무총장은 “소비자를 대표해 무거운 마음으로 협의체에 참여하게 됐다”며 “피해 사례들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해법을 찾는 과정을 가지면 좋겠다”고 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피해 지원은 카카오 혼자 풀기 어려운 난제”라며 “이해관계자들의 관심이 많은 문제라 각계를 대표하는 분들의 고견을 청취하고 좋은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만들었다. 충분한 논의를 거쳐 좋은 결론을 내려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