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화백 작품을 펀딩으로…예술 문턱 낮추는 와디즈

와디즈, 김환기 화백 에디션 판화 최초 공개
28일부터 사전주문…관심 소비자 1000명 몰려
“합리적 가격에 제공…대중과 만남 채널 확대”
  • 등록 2024-06-26 오후 1:23:19

    수정 2024-06-26 오후 1:23:19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펀딩 플랫폼 와디즈는 ‘한국 추상 미술의 선구자’ 김환기 화백의 특별 한정판 판화를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와디즈)
와디즈는 김환기의 에디션 판화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오는 28일부터 7월 12일까지 사전 주문을 받는다.

에디션 판화란 작가나 재단이 직접 제작에 참여해 검수를 마친 작품에 대해 친필 사인과 에디션 넘버링(번호 부여)을 표기한 작품으로 세상에 몇 점만 존재하는 소장 가치가 높은 작품을 말한다.

김환기(1913~1974)는 20세기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로 가장 한국적인 소재를 추상화해 점·선·면으로 표현한 것으로 유명하다.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 131억원을 기록하며 한국 현대 미술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거장이다.

이번 사전 주문에는 전통 판화 기법의 실크 스크린 판화 3종과 아카이벌 판화 2종을 각 30점씩 준비했다. 30만 원 상당의 원목 관 액자를 포함해 작품을 바로 집에 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에디션 아트 전문 브랜드 아트앤에디션에서 제작을 맡았다.

이번 프리오더는 와디즈를 통해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작가의 작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장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유명 작가들에게는 기존 미술 시장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방식으로 대중과 만날 수 있는 채널로 자리매김하고자 마련했다.

와디즈 관계자는 “김환기의 특별 판화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몰려 프로젝트 오픈 알림 신청자 수 1000명을 돌파했다”며 “국내 단독 한정판으로 준비된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와디즈는 유명 작가의 원화 및 판화를 비롯해 디지털 복원 아트북, 신진작가 아트 포스터 등 예술 펀딩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올해 2분기(4~6월) 들어 아트 분야 펀딩액은 지난 1분기 대비 50% 이상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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