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반찬 안주셔도 돼요”…배민, 1회용기 줄이기 업무협약

환경부-우아한형제들-자원순환연대, 업무협약
배달의민족, 다음달 말부터 기본반찬 선택기능 도입
  • 등록 2021-11-30 오후 2:11:53

    수정 2021-11-30 오후 2:11:53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배달앱을 사용할 때 기본 반찬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이 도입된다.

환경부는 30일 서울 송파구 소재 배민아카데미에서 우아한형제들(배달앱 배달의민족 운영),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음식배달 1회용기 및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정기 환경부 차관과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이 참석했다.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면서 2020년 기준 음식배달 건수는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이에 따른 폐플라스틱 발생량도 19% 급증했다.

앞으로 배달의민족은 사전안내를 거쳐 올해 12월 말부터 음식배달 시 제공되는 기본 반찬을 소비자가 원치 않는 경우 안받을 수 있는 선택 기능을 배달앱 화면에 적용하기로 했다.

예를 들면 기본 반찬을 원치 않는 소비자는 ‘단무지 빼 주세요’ 등 항목을 선택해 별도로 요청 가능해지는 식이다.

배달의 민족은 “이번 협약에 앞서 한달간 ’먹지 않는 기본 반찬 안받기‘ 시범운영을 진행, 참여한 소비자와 음식점 점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앞으로 환경부는 이번 협약이 현장에서 적용되는 상황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시민단체 등과 함께 1회용품 줄이기를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먹지 않는 기본 반찬 안받기를 통해 누구나 쉽게 1회용품 사용과 남은 음식물 발생을 줄일 수 있다”라며 “음식배달 주문 시 미래의 환경을 위해 한번 더 생각하는 문화가 일상에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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