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軍 팬티 예산 삭감` 지적…착오 있었다" 정정

21일 민주당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
`尹 정부, 장병 물품 예산 절감` 지적
정부 "단가 낮아져 예산 삭감해" 해명에 수긍
  • 등록 2022-09-21 오후 12:07:09

    수정 2022-09-21 오후 12:07:09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1일 “`(윤석열 정부의) 비정한 예산` (얘기) 하면서 군 예산을 얘기했는데 착오가 있었다”며 지난 19일 지적했던 군 예산 관련 발언을 정정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서 최고위원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에 군인들 속옷, 팬티 예산이 16억원 정도 감액돼 있는데 국방부에서 단가가 낮아져서 그렇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도 서 최고위원은 “단가가 낮아졌는데 전투화, 축구화, 내복, 팬티까지 다 단가 낮아졌다는 것인데 이것을 만들던 회사는 어떻게 되는지 한번 더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서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비정한 예산을 공개하겠다”며 `군 장병 전투화 310억원 삭감, 축구화 21억원 삭감, 동내의 내복 95억원 삭감 등`의 예산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더 가관인 건 팬티”라며 “팬티 5억원 삭감. 비정한 예산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서 최고위원의 발언에 “선배가 제대하면 (물품을) 물려 받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전투화 같은 것은 필요해서 (예산 신청을) 했을 텐데 이를 삭감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한심하고 황당하고 기가 차다. 청춘을 희생해 군대에 가 있는 동안 옷도 신발도 못 입게 삭감했다”고 호응했다.

국방부는 이런 민주당의 주장에 즉각 반발했다. 국방부는 “장병 피복 예산 정부안은 품목별 단가 하락에 따라 예산이 감액 편성된 것으로, 해당 품목은 장병들에게 기준 수량만큼 정상적으로 보급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방부는 “국방부는 장병 의식주 분야는 다른 예산에 비해 우선해 반영함으로써 장병들의 사기와 복지 증진에 매진하고 있다”며 “다만 출처가 불분명한 내용이 사실인 것처럼 보도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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