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고령층 10명 중 8명 "자녀와 동거 안 원해"

'2023 고령자 통계', 65세 이상 고령자 고용률 36.2%
일하는 고령자 소득 만족도 21%…77%는 자녀와 별거
2020년 은퇴연령 상대적 빈곤율 40.4%…미국의 2배
  • 등록 2023-09-26 오후 12:00:00

    수정 2023-09-26 오후 7:27:47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의 고용률은 36.2%로 10년 간 6.1%포인트 증가했다. 일하는 고령자 10명 중 8명은 향후 자녀와 동거를 희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 문승용 기자)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3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취업자수는 326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65세 이상 고령자 고용률은 36.2%로, 2012년(30.1%)부터 지난 10년간 6.1%포인트 늘었다. 고령자 중 비취업자도 2012년 69.9%에서 지난해 63.8%로 계속 감소했다.

일하는 고령자 대부분은 자녀와 같이 살고 있지 않았다. 2021년 65세 이상 일하는 고령자의 77.4%는 자녀와 따로 살고 있었다. 2021년 기준 일하는 고령자 중 81.9%는 향후 자녀와 동거를 희망하지 않았다. 이는 비취업 고령자(72.9%)보다 9.0%포인트 높았다.

일하는 고령자 중 68.1%는 노후를 준비하고 있었다. 노후 준비 비중은 비취업 고령자(51.4%)보다 16.7%포인트 높았다. 일하는 고령자의 소득 및 소비 만족도는 각각 20.7%, 13.9%로 비취업 고령자보다 각각 7.8%포인트, 4.0%포인트 높았다.

2021년 일하는 고령자 중 10.2%가 주관적 소득수준이 여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비취업 고령자(6.6%)보다 3.6%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비취업 고령자 중 65.0%는 주관적 소득수준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는데, 일하는 고령자(54.6%)보다 응답비중이 10.4%포인트 높았다.

지난해 65세 이상 일하는 고령자가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비중은 34.4%였다. 이는 비취업 고령자(36.4%)보다 2.)%포인트 낮았다.

한편 은퇴연령층의 고용률은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상대적 빈곤율은 주요국 중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은퇴연령층(66세 이상)의 상대적 빈곤율은 40.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미국의 은퇴연령층 상대적 빈곤율은 21.6%, 영국은 13.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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