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LG화학(051910)과 2차전지 대표주로 꼽히는
삼성SDI(006400)가 80만원을 뚫었다. 지난해 연말 62만8000원에 마감했던 것이 채 한달도 되지 않아 20만원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SDI는 오전 10시 28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27%(1만원) 오른 80만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81만6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최고가 기록도 다시 썼다. 삼성SDI 주가 상승에 시총은 55조2179억원으로 늘었다. 코스피 시총 5위에 랭크됐다.
거래량은 17만주, 거래대금은 1385억원이나 된다. 외국인은 47억원 상당을, 기관은 8억원 상당을 팔고 있다. 개인 등이 집중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의 호재는 전기차였다. 삼성SDI가
SK이노베이션(096770)과 함께
현대차(005380)의 전기차(EV) 전용 플랫폼‘E-GMP’에 관한 3차 배터리 공급사 후보로 언급되며 주가는 뜀뛰기 시작했다. 지난 8일 70만원선을 처음 돌파한 데 이어 이날 80만원을 뚫은 것이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차전지 부문의 절반을 차지하는 소형 전지 부문이 그동안 전동공구 및 스마트폰향 전방 수요에만 국한돼 상대적으로 성장성 부각되지 못했으나 올해부터 원통형 전지의 전기차 및 ESS 향 매출이 본격화되며 기업가치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