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읽어주는 남자]전기車부품으로 갈아타는 우수AMS

전기차 성장흐름 맞춰 부품 생산설비 증설
투자로 늘어난 부채 고민…증자로 100억 상환
증자후 최대주주 지분율 하락도 감수
  • 등록 2016-08-08 오후 12:14:16

    수정 2016-08-08 오후 12:14:16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자동차 엔진과 변속기에 들어가는 부품 생산업체 우수AMS(066590)가 체질 개선을 위한 자금조달에 나섰다. 조달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는 전기자동차 부품사업에도 진출한다. 세계적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개발한 전기차에도 우수AMS 부품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인정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전기차용 부품 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빠르게 변하는車 트렌드…전기차부품 생산 늘려

폭스바겐 그룹의 배출가스 조작사태가 벌어진 이후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각국 정부는 전기차 구매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세금을 감면해주는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기존 완성차 제조업체가 앞다퉈 전기차를 개발하면서 기존 내연기관 부품 업체도 변화의 갈림길에 섰다.

우수AMS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수많은 부품 가운데 조향부품(Differential Case)과 구동부품(Bracket)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조향부품은 전기차에도 들어가지만 구동부품은 기존 엔진과 차체를 연결하는 브라켓은 수요가 점차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우수AMS는 자동차 산업 변화에 대비해 전기차 모터의 회전축인 모터샤프트를 비롯해 다양한 부품을 개발하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우수AMS는 모터사프트를 올 하반기부터 북미 전기차 업체에 공급하기로 했다. 시작 단계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자동차시장 변화를 고려했을 때 앞으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경량화 흐름에도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소재공장을 착공해 같은 해 12월 준공했다.외주로 구입하던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원소재를 자체 생산해 조달하고 있다.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일괄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원가 절감을 통해 영업이익률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낮은 이익률 고민…높은 부채비율 해결 필요


국내 다른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와 마찬가지로 우수AMS도 매출 규모 대비 이익을 많이 내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동안 평균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1.8%, 1.4%에 불과하다. 수익성이 낮은 원인 가운데 하나는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현대차그룹 계열사 대상 매출이 82.9%에 달한다. 우수AMS는 고객사의 신차 개발단계부터 참여하고 있다. 고객사로부터 부품을 수주받아 납품하고 있다. 올 3월 말 기준 수주잔고는 1568억3500만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대비 68.1%에 해당한다.

부채비율은 올 1분기 말 기준 319.5%로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평균 부채비율 116.7%보다 높다. 총차입금은 589억4300만원에 달하지만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49억9000만원에 불과하다.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공장을 준공하면서 100억원을 대출받았다. 자동차 환경이 빠르게 변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를 늘리면서 차입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됐다.

재무개선·증설 투자…증자로 두 토끼 잡기

우수AMS는 주주배정 증자로 153억4500만원을 조달해 차입금 상환과 시설 자금으로 사용한다. 재무구조도 개선하고 전기차 부품 생산능력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달한 자금 가운데 100억원은 경남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으로부터 빌린 자금을 갚는 데 쓰고 나머지 53억원은 설비 투자에 사용한다. 경량화용 알루미늄 부품 생산시설과 전기차용 부품 생산설비 등에 투자한다.

신주 발행가격은 2325원으로 현재 주가대비 30% 이상 싸다. 구주 1주당 0.39주를 배정했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은 배정받은 신주 가운데 20%에 대해서만 청약에 참여한다. 증자가 끝나면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현재 35.70%에서 27.72%로 떨어진다. 다만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 보유 중인 신주인수권증권을 행사하면 증자 후에도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30.66%까지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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