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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가 옷을 갈아 입을 때마다 거울에 비친 이 목의 흉터가 끔찍하게 자꾸 느껴지기도 한다”며 “와이셔츠 깃이 없었다면 어떤 결과를 낳았을까, 그런 생각이 자꾸 얼핏 나오는 것도 일종의 트라우마”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 사회에 극단적 대립과 적대감이 넘쳐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이 갈등을 조정하는 게 바로 정치의 역할”이라며 “국민의 선택을 받은 권력자는 이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갈등을 완화하면서 국민을 통합해가는 일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대통령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공인으로서 사적 욕망을 절제하고, 공적 이익을 위해서 그 권한을 행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그 권력을 상대를 죽이는 데 사용하게 되니까, 국민들도 그에 맞춰서 격렬하게 분열하고 갈등하고 적대하게 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분(피의자)가 무슨 사적감정이 있다고 백주대낮에 일년동안 간 칼로 제 목을 겨눠 찌르겠는가”라며 “어떤 인연도 없는 사람인데, 이게 현실이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