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국가하천인 미호천의 명칭이 미호강으로 바뀐다.
이번 하천명 변경은 충청북도의 건의를 받아 하천의 역사적 배경 지역인 4개 시군(세종, 청주, 진천, 음성) 지역주민의 의견을 고려했다고 환경부는 6일 밝혔다.
미호강은 1900년까지는 통일된 지명없이 불려오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부터 미호천으로 표기되어 지금까지 그 지명을 사용해왔으나 역사문헌자료에 따르면 미호강은 동진강, 미곶강 또는 지역에 따라 북강, 서강 등과 같이 ‘강(江)’의 명칭을 사용해 왔다.
한편 ‘강(江)’과 ‘천(川)’을 구분하는 별도의 법적 기준은 없으나 일반적으로 유역면적이 크고 유로연장이 긴 대규모 하천은 ‘강’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이번 하천명 변경은 하천의 역사성과 인문·지리적 대표성 확보, 그리고 지역사회의 요구 반영 등에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