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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중국으로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학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대중 공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1일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에 따르면 푸바오는 우리 시간으로 12일 오전 10시 30분 쓰촨성 워룽 선수핑기지에서 ‘복이 왔다! 복이 왔다! 푸바오와의 만남’ 행사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복이 왔다(福到)는 푸바오가 도착했다를 두 글자로 줄인 일종의 언어유희다.
푸바오 공개 행사는 중국 후난위성TV와 망고TV 등에서 생중계된다. 이날 오후부터 사전 예약한 999명이 기지를 방문해 푸바오를 볼 수 있으며 오는 13일부터는 하루 1만 2000명이 방문할 수 있다.
국내 팬들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푸바오 다시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기쁘고 행복해”, “푸바오의 안전과 환경에 집중투자 하길 바란다”, “이모가 푸바오 보러 중국으로 갈게”, “항상 이쁜 우리 푸바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중국 당국은 연일 푸바오의 영상을 SNS에 게재하며 논란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푸바오가 대나무를 쉴 새 없이 먹어 치우는 장면, 사육사가 손을 넣어 푸바오를 쓰다듬는 장면, 푸바오의 몸무게를 103kg으로 측정하는 장면 등이 올라왔다.
한편, 푸바오는 지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지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그간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