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내년 1월 중 민간투자형 SW사업 가이드라인(1.0)을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는 민간투자형 SW사업이 시장에 안착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사업 추진에 관한 세부 절차와 기준, 사업 유형, 서식 등이 담길 예정이다.
향후 과기정통부는 선도 사업 사례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의견 수렴과 정책 연구를 거쳐 가이드라인(2.0)을 보완해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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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년이 다 된 현재 진행된 사업은 거의 전무한 상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디지털 서비스 전문 계약 제도를 통한 계약 건들이 민간투자형 SW 사업으로 간주되긴 하지만, 시장에서 사례로 인식할만한 구축형 사업은 아직 없는 상태”라고 했다.
김숙경 카이스트 교수는 “민간투자형 SW사업의 타당성 검토 시 비용적인 측면 외에 아이디어의 혁신성, 시급성, 공공성 등이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과기정통부 측은 “현재 서울시 교통카드 시스템과 같은 사례가 발굴될 수 있도록 발주기관, 기업과 논의 중”이라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첫 번째 민간투자형 SW 사업 계획이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교통카드 사업은 제도가 도입되기 전인 2004년 추진됐었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예산 부족 등 재정적 타당성 문제로 추진이 어려운 공공SW사업의 경우 민간투자형 SW사업이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디지털 신기술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민간 기업이 정부의 정보화 사업에 주도적인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