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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70년간 한미동맹이 한반도 안정을 확보해 한국의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초석을 다지는데 기여했다면, 오늘날은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공급망, 첨단산업 등 경제안보·기술 분야로까지 협력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해 미국은 한국에 총 87억 달러(약 11조5000억원)를 투자해 명실상부한 제1위 투자 협력국 지위를 이어갔다”며 “정부는 전 부처가 영업사원이라는 비상한 각오로 한국이 외국인 투자 1번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호적 투자환경 조성에 전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이 처한 대내외 경제 여건에 관해서는 “수출 감소세가 5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에너지 수입량이 좀처러 줄어들지 않으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1년째 지속돼고 있다”면서도 “상반기까지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로 가면서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물가안정 기조를 확고히 하는데 최우선 중점을 두고, 물가안정 추세가 공고해지면 경기회복에 좀 더 무게를 싣는 방향으로 정책을 신축적으로 운용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추 부총리가 이 행사에 참석한 건 지난 2016년 유일호 전 부총리 이후 7년 만이다. 이날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를 비롯해 금융·제약·자동차·물류 등 각계 분야의 주한미국기업 임원 100여명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