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하정민기자] 전세계적인 철강부족으로 컨테이너 값이 상승하면서 아시아 수출업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컨테이너 대란으로 컨테이너 이용료와 기타 운송비까지 급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컨테이너 가격 급등이 아시아의 미국 및 유럽 수출에 상당한 지장을 주고 있다고 11일 보도했다.
올들어 컨테이너 이용료는 지난 해보다 20~30% 올랐다. 이에 그치지 않고 주요 선박회사들은 이달 들어 미국 서부해안으로 가는 컨테이너 이용료를 10% 인상했다. 유럽으로 가는 컨테이너 이용료 역시 조만간 오를 전망이다.
컨테이너 이용료 급등은 철광석을 비롯한 컨테이너 생산 자재가격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 최대 컨테이너 생산국인 중국이 원자재 부족 등을 이유로 컨테이너 가격을 올리면서 이같은 현상이 심화됐다. 현재 컨테이너 1대당 생산비용은 지난 해보다 50% 이상 급등한 2000달러에 달한다.
이 와중에 수출물량은 더욱 늘어나 컨테이너 부족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올해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수출된 컨테이너는 총 930만개로 전년비 8% 늘었다.
도쿄 소재 컨테이너 대여업체인 트리톤인터내셔널의 한 관계자는 "컨테이너 공급부족 현상이 그 어느 때 보다 심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