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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씨는 지난달 2일 피부미용 시술을 빙자해 미다졸람·디아제팜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뒤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가 인도에 있던 행인을 치어 중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는 현재 뇌사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사고 발생 뒤 행인들이 달려와 차에 깔린 피해자를 구하려 했음에도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고 수분 뒤 피해자를 방치한 채 사고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은 신씨가 이른바 ‘MZ조폭’과 연관이 있다고 파악하고 집중 수사하고 있다. 또 신씨는 코인 사기 등 금융범죄와도 연관돼 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신씨를 현행범 체포했으나 구금된 지 약 17시간 만에 석방했다. 당시 서울 강남경찰서는 신씨를 ‘신원보증제도’를 통해 석방했다고 밝혔다. 신원보증제도는 제3자가 신원을 보증한 경우 석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12일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일련 처리 과정이 미흡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석방 이후 경찰은 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신씨는 지난달 20일 구속 송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