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尹 우크라 살상무기 검토 발언 우려…"매우 부적절"

28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국민 뜻에도 정면으로 반대, 인도적 지원만 해야"
  • 등록 2024-10-28 오전 11:01:31

    수정 2024-10-28 오전 11:01:31

[이데일리 김유성 한광범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살상무기 지원 검토 발언’에 깊은 우려를 했다. 그는 “언급조차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대표. (사진 뉴스1)
28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뒤 기자와의 문답에서 우크라이나 살상 무기 지원 검토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말했다. 그는 “매우 부적절한 언급”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신원식 안보실장에게 공격 사주를 한 것을 사적 대화로 치부하더니 직접 대통령이 나서서 살상무기 지원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제대로 판단이 서지 않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하는 것은 국민의 뜻에도 정면으로 반한다”면서 “한국 갤럽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66%는 우크라이나의 비군사적 인도적 지원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또 “무기 등 군사적 지원을 해야 한다는 답은 13%에 불과하고, 어떠한 지원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답도 16%였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본인의) 정치적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전쟁 위기를 조장하는 것은 우리 국민과 역사게 큰 죄를 짓는 것”이라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이 하지 말라는 살상무기 지원이 아니라 국민이 요구하는 김건희 특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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