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취약계층 위한 디지털 바우처 시범사업…참여자 5000명 모집

내달 29일까지 선착순 접수 가능
통신 월정액 8만5800원으로 지급 등
  • 등록 2024-07-22 오후 12:04:36

    수정 2024-07-22 오후 12:05:58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통신요금 감면을 받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생계·의료급여)를 대상으로 디지털 바우처 시범사업에 참여할 인원 5000명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모집 기간은 다음달 29일까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디지털 바우처 시범사업은 디지털 격차 해소 등 디지털 접근권 제고를 위해 취약계층이 기본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바우처를 지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디지털 바우처의 도입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음성 중심의 통신 환경에서 수립된 통신요금 감면 등 통신복지 정책이 디지털 시대에 맞게 기기와 플랫폼, 콘텐츠 등 여러 서비스 이용을 보장하는 디지털 포용·복지정책으로 패러다임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에서 기획됐다.

시범사업 참여자는 오는 9~11월 기존 이동통신 요금감면 금액(최대 월 2만6000원 감면)을 바우처로 전환해 정액 8만5800원(3개월분)으로 지급 받는다. 통신 요금뿐 아니라 단말기 할부금, 통신사 부가 서비스 및 제휴상품, 디지털 서비스(OTT, 음원, 도서 등) 등에도 이용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서비스 이용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사와 협의해 시범사업 참여자에 1인당 총 15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 쿠폰을 무료로 지급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참여자는 우체국 체크카드를 통해 디지털 바우처를 지급받아 이용 가능하다. 더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 바우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기존 음성통화 중심의 통신 환경이 데이터 중심 디지털 환경으로 변화하면서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복지정책의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시범사업 운영 결과를 분석해 신규 사업 신설, 참여자 확대 등 디지털 바우처 도입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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