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27일 발표한 ‘2021년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1만5000여 다문화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문화가족 자녀 중 청소년기(만 9∼24세)에 들어선 자녀의 비율은 43.9%였다. 직전 조사인 2018년(35.6%)보다 8.3%포인트 높아졌다.
다문화가족 자녀가 대학 등 고등교육기관에 취학하는 비율은 40.5%로, 전체 국민(71.5%)에 비해 크게 낮았다. 초등학교(95.3%), 중학교(95.7%), 고등학교(94.5%) 진학률도 전체 국민보다 2∼3%포인트 낮다.
다문화가족으로서 자긍심은 2018년 3.48점에서 2021년 3.38점으로 소폭 낮아졌다. 자아 존중감도 3.87점에서 3.61점으로 하락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다문화가족 자녀가 차별받지 않고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정과제로 ‘다문화가족 자녀 맞춤형 지원체계 강화’를 추진 중”이라며 “이번 조사 결과를 ‘제4차 다문화 가족정책 기본계획(2023∼2028)’에 충실히 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