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로멘타` 로 알려진 마약왕 카데나스 기엔이 멕시코의 메타모로스에서 벌어진 총격전에서 사살됐습니다.
멕시코 해군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마약조직과 대규모 교전에서 카르데나스 기엔을 비롯해 4명의 조직원을 추가로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총격전에서 멕시코 해병 3명과 일간지 기자 한 명도 함께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르데나스 기엔은 마약 밀매 혐의로 미국에 기소된 상태로 미국과 멕시코에서 각각 500만달러와 200만달러의 현상금이 걸려 있는 거물입니다.
멕시코 정부는 6개월 이상의 정보분석 끝에 은신처를 파악했고, 이번 작전에 해병대 150명과 헬리콥터 3대, 차량 17대를 동원했습니다.
멕시코 정부의 이런 평가에도 불구하고 멕시코 서부지역의 폭력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조직의 조직원들이 정부의 마약 소탕 작전에 대한 보복으로 도시를 습격해 차량과 건물에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주유소에 화염병을 던져 불을 지르는 대담함을 보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멕시코 서부 휴양도시인 아카풀코시에서는 시신 18구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난 9월말 무장 괴한에 납치됐던 국내 관광객들로 확인됐습니다.
"발견된 18구의 시신은 약 4주 전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검결과 이 중 16구는 총상으로 인한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마약왕 `기엔` 이 사살 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민간인 피해도 갈수록 커지면서 멕시코내 혼란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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