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 시신 끌고 대출 시도한 브라질 여성…“은행에서 살아있었다”

죽은 삼촌과 대화하며 대출 시도
수상하게 여긴 은행 직원 신고로 덜미
피의자 "병원 도착했을 때 살아 있었다"
  • 등록 2024-04-18 오전 11:44:52

    수정 2024-04-18 오전 11:44:52

브라질에서 죽은 삼촌의 시신을 휠체어에 태워 450만원 가량의 대출을 시도한 여성.(사진=브라질 방송 G1 홈페이지 갭처)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브라질에서 죽은 삼촌의 시신을 휠체어에 태워 450만원 가량의 은행 대출을 시도한 여성이 붙잡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42세 여성 에리카 지소자는 최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방구(Bangu) 지역의 한 은행에서 삼촌 명의로 대출금 1만7000 헤알(약 450만원)을 받으려다 체포됐다.

당시 지소자는 삼촌인 파울루 로베르투는 휠체어에 미동도 없이 축 처진 상태로 앉아있었다. 하지만 지소자는 로베르투에게 “삼촌, 서명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는데 듣고 있느냐”, “제가 대신 서명할 수 없다” 등의 말을 했다. 또 뒤로 젖혀지는 로베르투의 머리를 잡았다.

이에 은행 직원은 이상하게 여기고 동영상을 찍었고, 의사에게 연락을 취했다. 현장을 찾은 의사는 로베르투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외신에 따르면 당시 머리 뒤쪽에 혈흔이 발견됐으며 몇 시간 전에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도 포착됐다.

그러나 지소자 변호인은 현지 매체에 “병원에 도착했을 때 로베르투는 살아 있었다는 게 의뢰인의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지소자를 사기 및 절도미수 혐의로 지소자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으며 공범 존재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핫걸! 다 모였네
  • "노병은 돌아온다"
  • '완벽 몸매'
  • 바이든, 아기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