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조진형기자] 진로 노동조합이 지난 21일 사측과 타결한 임단협 잠정안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와 대의원회의를 거쳐 최종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진로 파업사태는 일주일여 만에 완전히 해결됐다.
진로 노조는 23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전체 조합원 1466명 중 1398명이 참여, 87.3%인 1220명이 잠정안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반대는 12.4%인 173명에 불과했고 무효는 5건.
이날 노조가 확정한 임단협 잠정안은 임금인상율을 7%로 하고, 성과급은 영업이익 1400억원 달성시 100%에 100억원 이상 초과시마다 200% 한도내에서 10%씩 추가하는 내용을 담았다. 주 5일 근무제는 개정된 근로기준법에서 노사가 상호양보 속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진로의 소주 생산은 완전 정상화돼 소주품귀 현상은 완전히 해소될 전망이다. 노조는 24일부터 철야작업까지 실시해 생산량을 20만 박스 이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파업으로 노사가 화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소비자들에게 잃었던 신뢰를 다시 쌓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