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남부광역철도와 관련해 최근 두 개 기초단체장이 입장을 냈는데 그 내용 중 일부 맞는 부분도 있지만, 어떤 것은 과장되고 왜곡된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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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신상진 성남시장은 각각 “앞뒤가 맞지 않고 설득력도 없다”, “말뿐 아닌 실질적 행동에 나서라”며 김 지사를 압박했다.
고 부지사는 이어 “경기남부광역철도는 문제를 제기한 기초자치단체장의 주장처럼 경제성(B/C)이 높은 사업이다. 이미 민간투자자가 국토교통부에 사업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추진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국토교통부에서도 철도 민간투자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해당 사업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가능성이 높은 이유를 부연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이런데도 최근 일부 기초자치단체에서 마치 우선순위에 들지 않으면 검토도 되지 않고 반영도 안 된다는 것처럼 부정확한 주장을 퍼뜨리며 도민 여러분들에게 불안을 야기시키고 있다”며 “3차, 4차 계획에서도 각각 16개, 21개 계획이 반영된 바 있다. 이번 5차 계획도 상당수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용인과 성남의 주장을 반박했다.
끝으로 “오히려 지금은 힘을 모아 정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의 예산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더 많은 경기도 사업이 반영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철도마저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 도민들의 착시를 유발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성남, 용인, 수원을 거쳐 화성까지 연결되는 총 연장 50.7km의 노선을 신설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