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한 여성 BJ가 대학교 도서관에서 ‘벗방(옷을 벗는 방송)’을 진행해 논란이다. 특히 공부 방송으로 공지해 놓고 갑자기 신체를 훤히 내놓는 음란 방송으로 전환해 충격을 주고 있다.
| (사진=JTBC '사건반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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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2일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 우연히 벗방을 시청했다. 여성 BJ가 방송 제목을 ‘오늘 개강인데 힘내야지’라고 설정했기 때문이다. 방송 범주(카테고리)도 교양·학습·자습으로 설정됐다.
해당 방송은 지난 2일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됐으며 약 196명이 참여했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인 대학교 도서관에서 방송이 진행돼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여성 BJ가 방송을 진행한 장소는 개인실로 가림막 너머로 안을 들여다볼 수 있는 구조로 알려졌다.
갑자기 벗방을 보게 된 시청자들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들은 “갑자기 민망하다”, “학교 도서관이고 다 보이는 곳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기에 여성 BJ는 일부 시청자의 요구에 따라 노출 수위를 올렸다.
여성 BJ는 금전적인 이익을 위해 벗방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사건반장 패널로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여성 BJ가) 후원액이 많이 들어오면 신체를 노출하고, 선정적인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며 “돈을 벌 목적으로 방송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부모가 알면 속상할 것이다”, “공연음란죄로 처벌해야 한다”, “벗방에 돈을 지불하는 시청자들 때문에 음란 방송이 많아지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