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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 결과 4년제 대학 193개교 중 86%인 166개교가 등록금을 동결했다. 반면 13.5%인 26개교는 등록금을 올렸으며 나머지 1곳(0.5%)은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작년 말 2024년 등록금 인상 한도를 공고하면서 각 대학에 등록금 동결을 요청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6개 대학은 등록금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대학가에 따르면 등록금 인상 대학은 동의대·조선대·계명대·총신대·서울기독대·호남신학대 등 26곳이다.
학생 1명이 연간 부담하는 평균 등록금도 올해 682만7300원으로 전년(679만4800원)보다 3만2500원(0.5%) 상승했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대가 762만9000원, 국·공립은 421만1400원으로 집계됐으며 수도권 대학(768만6800원)이 비수도권 대학(627만4600원)보다 등록금이 비쌌다.
계열별로는 의학계열(984만3400원)의 등록금 수준이 가장 높았다. 이어 △예체능(782만8200원) △공학(727만7200원) △자연과학(687만5500원) △인문사회(600만3800원) 순이다.
올해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등록금 동결을 지속하기엔 한계에 이르렀다”며 “교육의 질 저하로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인상을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전문대학의 평균 등록금도 618만2600원으로 전년(612만7200원)보다 0.9%(5만5400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130개교 중 85.4%(111개교)가 동결했으며 13.8%(18개교)는 인상했다. 나머지 1곳(0.8%)은 등록금을 내렸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625만200원)이 공립(237만6800 원)보다, 수도권(662만2300원)이 비수도권(283만300원)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별로는 △예체능(675만9900원) △공학(626만9700원) △자연과학(626만2100원) △인문사회(555만1700원)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