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수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사무총장(사진·차관급)은 19일 엑스포 홍보를 위해 상하이(上海)를 방문해 특파원들과 만나 "엑스포조직위원회가 내달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박람회기구 총회에서 북한을 공식 초청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북한이 참여 의사를 밝힌다면 전시 구역 내에 입지가 좋은 곳에 비교적 넓은 국가관 부지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또 다른 빈곤국들과 마찬가지로 국가관 설치에 필요한 비용도 조직위원회 측에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내년 엑스포 기간 중국 관람객들을 대규모 유치하기 위해 호화여객선(크루즈)를 통해 박람회장을 찾는 중국 관광객을 무비자로 입국시키는 방법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김 사무총장은 지난 17일부터 중국을 방문해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과 상하이, 장쑤(江蘇)성 난징(南京) 등을 돌며 현지 지방정부 및 언론, 여행업체 등을 상대로 내년 5월 개최되는 엑스포를 알리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