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2100년까지 지역별 날씨 변화를 내다볼 수 있는 ‘기후변화 상황지도’가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 서울시 고탄소 시나리오 21세기 후반기 평균기온(사진= 기후변화 상황지도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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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기상청에 따르면, 그동안 시범서비스로 운영되던 ‘기후변화 상황지도’가 지난 23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기후변화 상황지도는 과거부터 미래 2100년까지 각 동네의 기온, 강수량, 바람 등 기후 요소에 대한 변화 추세와 미래 전망을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지도 기반의 기후 안내 서비스이다.
이곳에서 시민은 원하는 지역의 농업·보건 등 4개 부문의 기후변화·응용지수 18종을 찾아볼 수 있다. 하천과 도로 등 시설물의 설계기준에 따른 강수 빈도와 강도 정보, 온실가스와 오존 등 지구대기 감시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공개된 시범서비스에서는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에 기반을 둔 기후요소와 기온, 강수량 극한기후지수가 지도에 분포도 형태로 제공됐다. 이 정보는 중앙정부와 지방, 공공기관의 적응대책 수립과 기후변화 영향 평가, 관련 연구·교육에 활용되었다.
기상청은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를 총괄 관리·운영하는 기관으로서 사회와 생태계, 보건 등 부문별 기후변화 영향정보뿐 아니라 사회 가치 경영(ESG) 기후공시에 활용할 수 있는 기후정보를 기업과 개인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개선할 방침이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기후변화 상황지도는 전문지식과 경험이 없는 정책결정자나 국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후변화 시나리오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기후재난으로부터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로 나아가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