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를 자원으로’…경기도, 자원순환 기본계획 수립

  • 등록 2025-01-14 오전 9:39:25

    수정 2025-01-14 오전 9:39:25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가축분뇨를 활용해 농업 친환경을 실천하는 5개년 계획을 완성했다.

경기도는 고부가가치 창출과 친환경 농업 실현을 위한 ‘가축분뇨 자원순환 활성화 기본계획(2025년~2029년)’을 수립했다고 14일 밝혔다.

퇴비 살포.(사진=경기도 제공)
기본 계획을 통해 도는 ‘가축분뇨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비전으로 △친환경 과학순환농업 활성화 △가축분뇨 자원순환 방식의 다양화 △가축분뇨의 인식 긍정화 등 3대 분야 8대전략 14개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도는 5년간 총사업비 172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먼저 친환경 과학순환농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 거점별 공동퇴비화시설을 보급하고 퇴비유통전문조직 육성 및 활성화, 고품질 퇴비 생산 등을 지원한다.

또 가축분뇨 자원순환 방식의 다양화를 위해 바이오가스·고체연료화 등 가축분뇨의 에너지화 지원과 바이오차 등 고부가가치 산업 전환, 다른 산업과의 연계를 추진한다.

가축분뇨의 인식 긍정화를 위해 축산·농정·농업기술 관련 유관기관 협업을 강화하고 에너지화시설이 설치된 지역사회에 주민상생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방안도 담았다.

도민 참여형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농가를 대상으로 축산악취 감소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 역시 진행한다.

실제 도는 도는 2023년부터 전국 최초로 퇴비살포 농지에 대한 토지 경운비용을 지원한바 있다.

2024년 1만2000톤의 퇴비가 1040㏊ 농지에 환원됐고 2024년은 전년 대비 악취관련 민원이 18% 감소하는 성과를 냈다.

이강영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이번 기본계획 수립을 계기로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가축분뇨 자원순환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경기도의 농축산업이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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