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이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고날에 맞춰 민생경제 특별위원회를 출범했다. 한동훈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는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국민의힘의 민생경제 특위가 출범한다”며 “특위는 제가 직접 키를 잡고 민생 회복을 위해 할 일이 무엇인지 살피고 즉각 실천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은 민생경제 특위의 출범은 이 대표 위증교사 선고라는 사법리스크에 맞춰 민생을 강조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이날은 이대표를 향한 위증교사 혐의 관련 1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한 대표는 이어 “지난 15일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선고 이후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리스크가 아니라 현실에서 사법 지연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저희는 민생에 집중하겠다. 민생 회복과 경제 성장의 모멘텀이 필요하고 지금 바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가 우상향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격차해소도 이뤄내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국민의힘 민생경제 특위는 성장과 복지 두 가지 모두를 함께 아우르는 정책을 개발하고 실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토개발, 노동환경, 과학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 미래 대한민국의 종합전략을 수립하고 당력을 총 동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출범한 민생경제특위는 한동훈 위원장과 송언석 의원이 부위원장을 직접 맡아 운영된다. 위원에는 유의동 여의도연구원장, 박수영 의원, 권영진 의원, 최형두 의원, 김형동 의원, 홍석철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신자은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경제학과 교수로 총 7명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