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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시속 160km 꿈틀꿈틀 ‘뱀직구’로 유명한 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48)이 지인에게 8000만원의 도박 빚을 지고 갚지 않아 재판에 넘겨졌다.
5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광주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은 지난 1월 24일 임창용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임창용은 지난 2019년 필리핀에서 지인 A씨에게 “8000만원을 빌려주면 3일 후에 아내가 소유하고 있는 주식을 팔아 갚겠다”고 했다. 하지만 돈을 갚지 않았다.
또 지난 2014년 마카오에서 4000만원대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100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022년 7월에는 상습도박(바카라)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한편, 임창용은 한국프로야구(KBO) 리그에서 통산 760경기에 등판해 130승 86패, 258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3.45의 성적을 거뒀다. 작년에는 KBO가 리그 4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레전드 40인’에도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