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우리나라 해수면 높이 11㎝↑…온도 1.2도↑"

기상청, 한반도 주변해역 미래 전망 분석 결과 발표
2100년 고탄소 시나리오에선 4.5도, 66㎝ 상승 전망
  • 등록 2022-08-31 오전 11:43:16

    수정 2022-08-31 오전 11:44:19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앞으로 20년 동안 우리나라 주변의 해수면 온도가 1도 이상 오르고, 해수면 높이도 10㎝ 이상 상승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기상청은 31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에서 사용된 신규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한반도 주변해역의 미래 전망에 대한 분석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해양기후변화 전망 중 향후 20년(2021~2040년) 근미래의 한반도 주변해역 해수면 온도와 고도는 현재(1995~2014년) 대비 각각 1.0~1.2도, 10~1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먼 미래(2081~2100년)에는 저탄소 시나리오에서 각각 1.8도, 28㎝ 상승,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4.5도, 66㎝의 상승폭을 전망했다. 이는 탄소감축 노력이 없을 고탄소 시나리오는 저탄소 시나리오에 비해 약 2.5배 정도 해수면 상승폭이 더 커진다는 뜻이다.

특히 먼 미래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한반도 주변해역의 해수면 온도 4.5도 상승은 전 지구 평균 해수면 온도(3.7도) 상승폭보다 0.8도 높은 것이다.

해역별 해수면 온도는 서해 > 동해·남해 > 동중국해 순서로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이 중 서해의 상승폭은 근미래에 약 1.5도, 먼 미래에 2.1~5.3도로 전망된다.

근미래의 한반도 주변해역 표층 염분과 해류는 약 0.05psu(practical salinity unit·실용염분단위) 감소하고, 유속이 3.3~3.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 미래에는 저탄소 시나리오에서는 0.18psu, 5.6%,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0.48psu, 7.8%의 변화가 각각 전망된다.

해역별로는 서해 > 동중국해 > 동해/남해 순서로 표층염분의 많은 감소가 전망되고, 서해의 표층염분 감소는 근미래에 약 0.11psu, 먼 미래에 0.45~1.21psu로 전망된다.

서해와 동중국해에서의 표층해류 유속 증가는 유사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동해/남해에서는 근미래에 약 4.2%, 먼 미래에 6.8~15.3%로 다른 해역에 비해 유속 증가 경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반도 주변해역에서의 일 평균기온의 연 최대·최솟값은 육지지역의 상승폭에 비해 0.5~3.3도 정도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5일 최대강수량은 육지지역에 비해 증가폭이 약 10~32㎜ 정도 작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위 5% 강수일수는 약 4~15일 정도 더 많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이번에 발표한 전망정보는 한반도 주변해역에서 기후변화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를 잘 보여주는 분석 결과”라며“기상청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2023년에는 한반도 주변해역의 파랑, 폭풍해일 등의 고해상도 해양기후변화 시나리오 전망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백종원 "워따, 대박이네"
  • "노병은 돌아온다"
  • '완벽 몸매'
  • 바이든, 아기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