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與 김예지에 “‘정신 나갔다’ 관용적 표현…PC주의 안돼”

이준석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도 썼던 표현"
전날 김병주 발언에 김예지 "장애인 비하"
  • 등록 2024-07-03 오전 11:42:53

    수정 2024-07-03 오전 11:42:5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왼쪽)과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정신 나갔다’는 표현을 ‘정신 장애인 비하 발언’이라고 평가한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의 주장에 대해 “관용적 표현이다. 외교의 중차대한 문제를 다루는 상황인데 아무 때나 PC(정치적 올바름) 주의적 관점에서 접근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3일 이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언급하며 “과거 이동재 기자와의 대화 녹취록에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썼던 표현이다. 한동훈계로 갈아타려면 한동훈 후보부터 교정해 보십시오. 그건 못하겠지요?”라고 덧붙였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우리는 한미동맹을 강화하되 한일관계는 개선하고 적절점을 유지해야지, 동맹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제가 그거 다 대장님(김 의원)께 배운 것 아닌가”라고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김병주 의원은 “그런데도 여기 웃고 계시는 정신 나간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지난달 2일) 국민의힘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고 표현했다. 논평에서 어떻게 한미일, 일본과 동맹이라는 말을 쓰나”라고 비판했다. 이후 여당 측 의원들 사이에서 고성과 야유가 흘러나왔고 본회의는 정회됐다.

이에 김예지 의원은 전날 SNS를 통해 김병주 의원을 비판했다. 김예지 의원은 “정신장애인을 비하하고 차별을 조장하는 표현”이라며 “장애 차별적 표현을 쓰지 않겠다고 약속하십시오”라고 적었다.

이어 “더 이상 우리 국회가 장애인을 혐오하고 차별하는 공간이 되지 않도록 22대 국회에서는 장애인 차별 아닌 UN 장애인 권리 협약의 내용을 이행하고 장애인의 권리를 위해 노력하는 의원이시기를 바란다”고 썼다.

끝으로 “절제된 언어로 우리가 나아가야 하는 길을 제시하고 증오와 배제의 언어를 몰아내는 것은 정치의 소명”이라며 “UN 장애인 권리 위원회는 2022년 최종견해를 통해 우리나라 언론과 정치 논쟁에서 정신질환이 있는 분들을 비롯해 심리·사회적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 태도와 만연한 증오 등 혐오 표현에 대해 우려를 표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고래 타투 빼꼼
  • 조보아, 섹시美 대폭발
  • 한복 입은 울버린
  • 관능적 홀아웃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