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2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추이와 관련해 “저희도 걱정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이 2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개량백신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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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위원장은 이날 자문위 정례브리핑에서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는 원인에 대해 “(지난) 6차 유행에 비해서 이번 동절기 유행에서 고령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이 있고 중증화가 더 많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최근 재유행과 관련해서는 “확진자 수는 이제 정점에 거의 들어가지 않았나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고 말했다. 이어 “누적된 중환자들이 어느 정도 다 드러나고 시간이 지나면 중환자 수도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중증 환자 수가 꺾이지 않고 있지만 현재 의료체계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날 오후 기준 42.2%로 병상 1516개 중 639개가 사용 중이다.
정 위원장은 “중환자를 1000명 넘게까지도 수용했던 역량이 있다”며 “그때하고 지금하고 준비된 의료진이라든지 병실의 규모는 조금 다르지만, 언제든지 유행 규모에 맞춰서 의료대응을 능동적으로 할 수 있는 경험과 시스템이 있다”고 말했다.
자문위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자의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31.1%이다. 세부 연령대별로 보면 80세 이상 40.5%, 70대 40.1%, 60대 23.6%다.
면역저하자의 접종률은 25.5%다. 정 위원장은 “고위험군 중 가장 낮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