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지속가능한 AI 발전을 위해 민간·공공이 각각의 경험과 사이버 위협 정보를 유기적으로 공유하는 범국가적 협력 체계가 작동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통합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 사이버 위협을 선제적으로 식별해 예방하는 공세적 방어 태세로 전환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정보보호의 날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국가정보원을 비롯해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정부 부처·기관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정보보호의 날은 사이버 위협 예방과 국민들의 정보보호 생활화를 위해 2012년부터 매해 7월 둘째 수요일로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올해 행사는 ‘글로벌 사이버보안 강화로 지키는 모두의 신뢰’를 주제로 열렸다. 행사 현장에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윤오준 국정원 3차장과 국내외 정보보호 산·학·연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정보보호 유공자 시상식 △정보보호 의식 고취를 위한 영상 상영과 세리머니 △국제 정보보호 콘퍼런스 △정보보호 우수 제품 전시회 등으로 구성됐다. 이에 앞서 미 국토안보부 차관, 구글 클라우드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등 국내외 인사의 기조연설 발표도 이어졌다.
정보보호 유공자 시상식에서는 국가 디지털신분증 도입과 발전에 핵심 역할을 수행한 김의석 카이스트 교수에 국민훈장 석류장이 수여됐다. 또한, 웹방화벽과 시큐어코딩 솔루션을 개발한 트리니티소프트의 김진수 대표와 안보기관용 암호장비를 개발한 국가보안기술연구소의 이도훈 책임연구원에 각각 국민포장이 수여됐다.
대통령 표창의 경우 박찬암 스틸리언 대표, 안효민 사이버작전사령부 공군대령, 박영호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방송통신주사에 각각 돌아갔다. 이외 사회 곳곳에서 정보보호를 위해 노력해 온 분들과 단체들에게 국무총리표창(5점)이 수여됐다.
정보보호 제품 전시회에는 클라우드 보안 기업 소프트캠프, 악성코드 탐지 기술 업체 시큐레터 등 총 19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다. 해당 참여 기업·기관은 정보보호 제품을 전시하고 첨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했다.
이날 공동 개최된 글로벌 사이버보안 협력 네트워크(CAMP) 연례회의에는 총 15개국의 해외 정보보호 관련 부처·기관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AI 기반 사이버 복원력: 랜섬웨어 위협에 대한 방어 강화’를 주제로 세미나와 전시회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한국의 사이버보안 선진 기술을 홍보하고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를 마련했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종호 장관은 “우리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강력한 사이버보안 대응 체계를 구축하자”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의 일상 속에서 정보보호를 생활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