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한형훈기자] 27일 거래소시장은 16포인트 떨어지며 600선이 무너졌다. 미국시장이 전쟁 우려로 반등 하루만에 급락, 투자심리를 급랭시켰다. 여기에 프로그램 매물이 점증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600선을 밑돌면서 출발한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를 전후 590선 아래로 다시 밀려났다.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가운데 인터넷 대란도 투자자들의 심리를 더욱 얼어붙게 했다.
프로그램 매매도 1000억원 넘게 쏟아지며 시장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 대비 16.34포인트(2.68%) 내린 593.09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3억원, 103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저가매수에 가담하며 1377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1547억원 순매도, 비차익이 168억원 순매수로 총 1378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이 3억8422만주로 연중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거래대금은 전주말(1조6677억원) 보다 줄어든 1조3498억원으로 집계됐다. 주가가 내린 종목이 687개(하한가 6)로 오른 종목 100개(하한가 4)보다 월등히 많았다.
전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과 화학, 종이목재, 건설, 운수창고, 보험 등이 3~5%대로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20사들이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4% 넘게 급락하며 30만원을 밑돌았다. KT와 국민은행, 한국전력도 2~3%대의 낙폭을 보였다. SK텔레콤은 반발매수에 힘입어 1.40% 올랐다. 이밖에 신한지주와 기아차, 삼성SDI, 삼성화재, LG화학 등이 2~6%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1등 당첨금이 100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소식에 로또 관련주인 범양건영과 콤텍시스템이 각각 6.78%, 4.7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