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체포안 반드시 표결할 것…한덕수 해임안 수용 못 해”(종합)

20일 국민의힘 의원총회
윤재옥 "민주당, 냉정 찾아라”
  • 등록 2023-09-20 오전 11:56:03

    수정 2023-09-20 오전 11:56:03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 건의안이 국회 보고된 것과 관련해 본회의에 필참해 표결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내일 본회의가 대단히 복잡한 상황”이라며 “의원 여러분 내일은 한 분도 빠져서도 안 되고, 제가 장관들도 부를 것이니 반드시 표결에 임해달라”고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여러가지 할 수 있는 공세는 다하겠다는 자세로 국회에 임하고 있다”며 “정기 국회를 앞두고 야당의 내부 사정, 야당 대표 관련 문제들로 인해 국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는 데 대한 국민적 우려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여러가지 국익과 나라를 위해 유엔에 가서 외교 활동을 하며 정말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며 “옛날에는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 계시면 야당이 정쟁도 지양하는 좋은 전통도 있었는데 이미 그런 전통은 깨진지가 제법 됐고 전혀 그런 생각에 동의하고 있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하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언행과 처신으로 가야 할 길을 묵묵히 가며 야당을 설득하고 대화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며 “내일 원내지도부의 방침에 따라 잘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원내대표는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체포동의안은 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국회에 보고돼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총리 해임결의안은 저희 당은 수용할 수 없는 정치적 공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냉정을 되찾아서 국회 운영을 정상화하고 지금 당내 여러가지 복잡한 문제가 있긴 하지만 여야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협조해주실 것을 부탁 드린다”고 했다.

민주당이 검사 탄핵 소추안을 보고한 것과 관련해선 “지금 여러가지 수사를 하고 있는 검찰에 부담을 주기 위한 그런 시도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며 “탄핵 사유가 있는지 법적인 검토와 정치 도의적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입장에서 수사하고 있는 검사를 탄핵시도 한다는 자체가 시기적으로나 상황상으로도 생각을 해야 하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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