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2024년까지 데이터센터에 쓰는 물 95% 줄인다

미래형 친환경 데이터센터 청사진 공개
  • 등록 2021-10-28 오전 11:19:00

    수정 2021-10-28 오전 11:19:00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27일(현지시간) 물 사용량, 탄소 배출량 등을 줄이는 미래형 친환경 데이터센터의 청사진을 내놨다.

먼저 MS는 오는 2024년까지 자사의 증발식 냉각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물 사용량을 연간 약 57억 리터 감축한다. 이는 해당 데이터센터 운영에 쓰이는 전체 물의 양의 9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미국 와이오밍주에 위치한 MS 데이터센터 (사진=한국MS)


회사 측은 “더 높은 온도에서 서버 성능에 관한 연구를 진행, 다양한 기후 환경에서 증발식 냉각값의 상향 설정이 가능함을 확인했다”며 “이를 통해 암스테르담, 더블린, 버지니아 등에서 냉각에 필요한 물 사용을 없애고, 애리조나와 같은 사막 지역에선 물 사용량을 최대 60%까지 줄일 것”이라고 했다.

또한 MS는 올해 데이터센터에 기화, 응결의 두 과정을 거치는 액침 냉각 방식을 적용했다. 클라우드 기업 가운데 최초다. 최근 테스트 결과 일부 칩셋의 성능이 20%까지 향상되는 결과도 도출했다. 끓는 액체에 서버를 담그는 이 프로젝트로 데이터센터의 무수(無水) 냉각 옵션은 물론 인공지능(AI)·머신러닝(ML)을 위한 고성능 칩 생성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데이터센터 건설 과정에서 생기는 탄소 발자국도 줄인다. 고객 수요에 대응해 매년 50~100개의 신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는 MS는 데이터센터 설계와 건설에 배출되는 탄소를 줄이고자 비영리 단체 ‘빌딩 트랜스패런시’가 개발한 EC3를 사용 중이다.

EC3는 건설 프로젝트별 총 탄소양을 관리할 수 있는 도구다. 이를 통해 MS는 콘크리트와 철에 내재된 탄소를 약 30~ 60% 줄일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MS는 순환센터를 만들어 서버의 수명 주기를 연장하거나 재사용해 낭비를 최소화하고 있다. 순환센터에서는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폐기된 서버와 기타 하드웨어 부품을 분류하고, 재활용할 수 있는 부품을 파악한다. MS는 향후 1년간 이 모델을 모든 클라우드 컴퓨팅 자산으로 확장해 90%의 재사용률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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