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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남사당패의 유일무이한 최초의 여성 꼭두쇠(우두머리) 바우덕이의 삶을 모티브로 남사당놀이 여섯 종목을 현대적으로 무대화한다. ‘암덕’은 ‘바우덕이’의 본명 김암덕에서 딴 제목이다. 남사당패를 조선 대표 민간예인집단으로 이끌어 낸 그의 뛰어난 재기와 예술혼을 조명하는 동시에 가려져 있던 인고의 시간과 강인함을 담은 스토리를 선보인다.
남사당놀이는 1964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고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된 문화유산이다. 민중의 삶 속에서 공감과 교감을 나누던 연희 예술의 본질을 담고 있다. 풍물(농악)·버나(대접돌리기)·살판(땅재주)·어름(줄타기)·덧보기(탈놀이)·덜미(꼭두각시놀음) 등 6가지 주요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정성숙 대표는 “‘암덕: 류의 기원’은 오랫동안 전통 연희에 관해 많이 연구하고 준비해온 작품”이라며 “전통 연희에는 민중의 애환과 한국적 감성이 들어 있으며, 대중문화의 원류로 미래의 전통이 담겨 있다. 이번 공연은 남사당놀이의 여섯 종목을 녹여 무대화한 고품격 전통 연희로 대중화, 현대화, 세계화를 꿈꾸며 기획했다”고 밝혔다.
주인공 암덕은 극의 흐름에 따라 4명이 역할을 나누어 맡는다. 이유주, 서진실(국악 퓨전밴드 억스 보컬), 박지나(안성시립바우덕이풍물단 단원)가 각각 어린 암덕, 노래하는 암덕, 줄 타는 암덕 역에 캐스팅됐다. 춤추는 암덕 역으로는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무용단원 조하늘이 출연한다.
티켓 가격 전석 4만원. 17일부터 국립정동극장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