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당이 마약 관련 수사 확대로 현장 구조에 차질을 빚었다는 공세에 맞선 것이다. 이날 기관 증인에는 대검찰청의 신 부장과 김보성 마약조직범죄과장 등이 포함됐지만 신 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이날 기관보고에 참석하지 못했다.
여야는 증인 채택 과정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지난 19일 여당이 불참한 상태에서 야3당(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이 단독으로 증인을 채택한 과정을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대검을 국조 기관보고에 참여시키는 문제 자체부터 논란이 있었다”며 “야당 간사와 증인과 관련해 협의해왔고, 반부패부장이 참석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부분을 강력하게 얘기했지만 야당이 계속 요구했다”고 말했다.
김교흥 의원 역시 “증인채택은 여야 간사 간 합의를 통해 위원장하고 다 얘기가 됐다”며 “신 부장은 마약에 관련된 부분에 최종 책임자이기 때문에 협의가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오히려 김 의원은 “대검에서 증인으로 반부패강력부장이 나와야 하는데 코로나19 확진으로 못 나오는 것 같다”며 오는 1월 4일로 예정된 2차 청문회에서 신 부장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조 의원은 “공교롭게도 어제 이재명 방탄 예행연습으로 보이는 체포동의안이 예상대로 부결됐다. 같은 날 이 대표는 광주에 가서 검찰 수사가 야당 탄압이라고 호도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 11월 검찰의 국정조사 대상 포함 여부를 두고 강 대 강 대치를 이어왔다. 야당측에선 ‘마약 수사’의 확대가 경찰력의 분산을 야기해 검찰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여당측은 마약 수사 기조와 이태원 참사는 상관이 없다는 입장이다.